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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편지

작성자: 채철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9-17 11:20:30    조회: 611회    댓글: 0

안녕하세요! 베트남 ㅇㅅㄱ, ㅇㅁㄱ 선교사입니다. 요즘 베트남 호치민은 우기입니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기후는 우기와 건기로 나누어집니다. 보통 5-10월이 우기입니다. 우기라고 해서 24시간 비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거의 매일 하루에 1-2시간 정도 소나기가 내리고 대부분 맑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소나기가 1-2시간 정도 내리지만 거리의 도로는 대부분 물난리가 난 것처럼 물이 고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소나기가 내린 후에 무지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증표인 무지개를 보면서 베트남의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묵상하게 됩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 선교지에서도 예배와 기도, 거룩을 회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자리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로 이곳 베트남까지 오게 된 것을 고백합니다.

 

이곳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예배,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기도,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매 주일 현지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현지 목사님, 사모님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젊고 열심히 하시는 부부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9월에 지금 목사님은 다른 교회로 옮기고 다른 목사님이 온다고 합니다. 이곳의 목사님들은 교단의 지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회를 옮겨가며 사역한다고 합니다. 현지 교회 예배 시간이 오전 8:45에 시작이라 예배가 마친 후 한인교회로 가서 예배를 한 번 더 드립니다. 은혜받기 위해서는 모국어 예배가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선교지이기에 특히 부부의 하나 됨이 중요한 것임을 절실하게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미혼모가 많고 결혼 후에도 남녀 모두 바람을 피우고 이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바람피우는 것을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저희 부부가 한마음과 한 몸을 이루지 못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밝히 보여줄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과 함께 이곳 선교지에서 말씀과 기도, 거룩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정에서부터 이루어 믿지 않는 자들도 인정하는 가정을 이루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저희의 주된 사역은 현재 언어사역입니다. 현지어인 베트남어를 호치민의 한 대학교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1월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7개월간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베트남어를 접할 때는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선생님의 강의와 언어에 점점 적응하며, 그들의 말을 알아듣고 어느 정도 생존 가능한 언어도 실생활에서 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언어 과정과 기간 내 최대한의 언어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 기간 내에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알아가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복음을 전할 도구를 더 튼튼하고 날카롭게 다듬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저희 부부와 같은 부족하고 연약한 자들을 부르셔서 동참하게 하시는 하나님 은혜와 자비에 감사 밖에는 더 드릴 것이 없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함께 기도와 관심,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공동체와 성도님들께 감사 밖에는 더 드릴 것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보내신 여러 성도님들의 자리와 저희의 자리에서 항상 함께 충성함으로 사역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1. 예배와 기도, 거룩을 이루는 가정되도록

2. 가정, 특히 부부가 한마음과 한 몸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밝히도록

3. 언어의 성취가 있을 수 있도록

4. 가정의 건강을 위해서(아들 주나가 1주일동안 감기를 앓았습니다.)

 

2018. 7. 31 ㅇㅅㄱ, ㅇㅁㄱ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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