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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힐링캠프를 마치며

작성자: 채철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9-17 11:18:27    조회: 580회    댓글: 0

    지난 주 우리는 힐링 캠프를 마쳤습니다. 그 동안 들여다보지 못했던 내 마음에 벽이 얼마나 어그러지고 부서지고 깨어져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어쩌면 막연히 알고 있었으나 감추고 싶었고, 부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한 세월을 살아왔던 것이지요.

   그러나 시간 시간들을 지나면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소식을 듣고 앉아 통곡했던 것처럼. 무너지고 깨어진 벽돌 사이에서 어쩌면 불 타버리고 폐허가 되어버린 내 마음의 성전에서 우리는 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거절과 반항의 벽을 오가며 그렇게.. 그렇게 분노하고 감추고, 변명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다림줄로 내 마음의 벽을 재어보니 이곳저곳 삐뚤어지고 기울어진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용기 내 보렵니다. 감추지 않고 부정하지 않고 기울어지고 깨어졌을 내 마음을 다시 바라보며 하나님의 다림줄을 기준으로 다시 건축해 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와서 다소 낯설었던 성도님들과 어울리며 속내를 털어 놓는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문제도 아니었고, 나만의 잘못도 아니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면서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한결 따스해 지고 부드러워진 꿈에그린 우리교회가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글 채 철 목사 (힐링캠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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