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풀은 나무로 자라

작성자: 뽀뚜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12-06 20:51:11    조회: 742회    댓글: 0
 

 

그렇게 풀은 나무로 자라

 

 

문득 돌아보니 베란다 정원도 여물어 여리게만 보였던 허브들도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든 버텨 새 잎을 움틔고, 새 꽃을 피우고

더러는 웃자라기도 하며 그렇게 건강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요.

시릴 정도로 파르라한 줄기들이 딱딱하게 갈변 되더라고요.

병이 들었나?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썩고 있나?

초보는 노심초사 지켜보기만 했어요.

갈변하는 줄기와는 다르게 위로위로 뻗어나가는 이파리들을 보며

새순을 보며 그래도 사는 구나 싶었던 날들을 지나 이제 그 갈변되었던 허브들은

단단한 나무인 양 굵어지고 더 풍성히 자라고 있답니다.

 

풀인 줄만 알았는데, 그렇게 단단해 지는 걸 목질화라고 한다네요.

사람으로 치자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 거지요.

그냥 풀로 남지 않고, 이제는 진정한 나무가 되어가는 과정 말이지요.

 

식물은 목질화를 통해 전보다 더 견고해지고, 병에대한 방어력도 높아진대요.

바람이 불고, 흔들려야 줄기가 튼튼해지면서 이렇게 자랄 수 있대요.

그걸 알고나니 마음이 간지러웠어요.

거기 당신, 당신을 집어삼킬 듯 날카로운 바람에 아팠나요?

언젠가 당신, 당신을 흔드는 모든 것들이 원망 스러웠나요?

이 바람이 지나면, 이 흔들림이 지나면 당신은 더 단단해질 거에요.

그런 당신은 이전보다 더 견고하고, 더 튼튼한 어른이 될 거에요.

하나님은 사람을 그렇게 단련시키신대요.

 

예수 믿으세요, 사람의 마음을 은과 같이 단련시켜 흠이 없게 하신답니다.

 

/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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