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7-08 15:16:34    조회: 196회    댓글: 0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                                             김선아(7. 5 수요 말씀 묵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그저 마침표를 향해 달려가는 습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이름에 기대어 그분의 

인격과 사명과 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진다는 가슴 뛰는 열망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지요. 믿지 않는 이에게는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라하신 적 없고, 오직 그분의 이름으로 사는 제자들에게만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명령을주셨다는 말씀 앞에, 이제까지 

기도의 마침표로만 삼았던 그 이름 앞에내게 진정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함께 짊어질 각오가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부족한 것들이많음을 발견합니다. 그분의 말씀 앞에 나는 얼마나 어린아이였는지, 내가 얼마나 내 생각과내 고집에 갇혀 

살아왔는지를 알게 될수록, 감히 그분을 안다고 자부했던 옛날이 부끄럽고그럼에도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길 바라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 귀하다는 걸요.

 

  기도의 방향을 가로 짓는 중심 줄기를 다시금 되뇌며, 그동안의 내 삶이 얼마나 성급했는지를 깨닫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제자들이 하게 될 큰일이 질적인 것이 아니라 양적인 것이라는 말씀에, 나는 그동안 그분의 질적인 사역만을 크게 동경한 나머지조급하고 성급하게 달려가려는 제자신이 합당하다고만 여겼던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하나님앞에 선 3년이 아니라 30. 60년의 세월이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음을 버리는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더 많이, 더 멀리 심어 나가는 날들이 될 수 있기를 깨끗하고 절실히바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참, 소망을 깊이 품지 못하는 성마르고 조급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거든요.

 

  제자들은 예수님이 전해주신 생명의 복음이 조금이라도 상처 나고, 손상되지 않을까, 그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두려워했답니다

그렇기에 그토록 절실하게 참고, 인내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 더 멀리, 더 많은 곳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고요. 이 말씀이 

저를 뒤흔드는 까닭은, 이제까지의 나의 두려움은 참으로 세상의 고민과 걱정에 꽁꽁 싸 매여 있었던 것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에요. 참아줬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지만, 노력과 인내의 뿌리가 생명의 복음은 아니었습니다. 때로 이해타산적이었고

때로 타성에젖어서여러 가지의 핑계는 있을지언정, 생명의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서 인내하고 나를 깎아내지는 

않았으니까요.

 

  우리의 믿음이 대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면 더 크고 너른 인내를 위해 온 삶을 몸부림쳐야 하고 그 시간이 결코, 내가 원하는 지금은 

아니리란 걸언제나 얼마가 걸릴지 몰라도포기하는 순간 나는 또 성급한 성품으로 인해 하나님을 포기하는 것이리란 걸 이제야

인정합니다. 그러니 이젠, 정말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기 위해서요. 온 세상이 하나님의하나님 되심을, 나로부터 볼 수 있길

우리로부터 사랑의 역사를 믿길 바라며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6개 (1/18페이지)
전도편지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김선아    62    0
김선아
62 0 01-07
어제까지의 실패, 오늘의 기도
김선아    53    0
김선아
53 0 12-17
반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
김선아    220    0
김선아
220 0 07-23
예수님도 하실만한 기도를
김선아    188    0
김선아
188 0 07-15
>>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
김선아    197    0
김선아
197 0 07-08
주의 이름을 바라는 자
김선아    187    0
김선아
187 0 07-01
실패를 사랑하는 이에게
김선아    190    0
김선아
190 0 06-24
버려야 열리는 세상으로
김선아    210    0
김선아
210 0 06-24
그 말씀 그대로, 아멘
김선아    191    0
김선아
191 0 06-24
우리가 다시 살아날 곳에서
김선아    185    0
김선아
185 0 06-24
내 안에 새기고 심은 불을 따라
김선아    180    0
김선아
180 0 06-24
나는 엎드리네
김선아    181    0
김선아
181 0 06-24
모두 다, 제 자리
김선아    182    0
김선아
182 0 06-24
당신의 거룩함을 숨에 엮어서
김선아    190    0
김선아
190 0 06-24
세상의 끝에서
김선아    180    0
김선아
180 0 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