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을 불을 틔우며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6-24 17:46:08    조회: 168회    댓글: 0
 

 

꺼지지 않을 불을 틔우며                                                              김선아(4. 9말씀 묵상)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여자들의 말을 믿지 못하고 여전히 슬퍼하는 제자들과함께걸어가며 말씀으로 주님의 부활을 설득하신 

예수님의 수고로움을 제 안에 덧대어봅니다. 지혜롭고 권위 있는 말씀에 뜨거워져, 좀 더 함께 있고자 했던 마음. 모습까지 

바꿔 가며 오직 말씀으로 부활을 설명하셨던 것은 듣고서 믿고, 뜨거운마음을 가지고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라고요.

 

  예수님의 부활을 듣고서 믿는 복을 누리면서도 예수님이 바라셨던 증인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을 깨닫습니다

사도들이 가졌어야 했던 들음에서 난 믿음, 그리고 그것을 증거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달려가는 삶을 참 태연할 정도로 

외면했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태도는 예수님의 부활을 예전에 있었다던 이야기로 말하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반성을 합니다.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그분의 살아나심으로 나의 살길이 열렸기에 주님의 부활을 믿고 뜨겁게 달려가는 사람. 그분의 부활을 

전하기 위해 삶의 모든 순간을 열망하는 사람뜨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느냐고 가만히 물어봅니다.

요즘의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들이 무엇이었나.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의 삶을 따랐던 제자들과 같은 마음가짐이어야 하고

예수님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닮아가는 것을 온전한 삶의 목적으로 삼았어야 했는데, 그런 몸부림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있었나톺아 보면 부끄러울 뿐이고요. 내 삶의 목적이어야 할 뜨거운 마음을 자주 잊고, 자주 놓치며 살았습니다. 바쁘게, 쫓기듯살았기에 

기대와 소망에 따라 이끌리는 삶도 꿈처럼 멀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매일 회복해야 하는 것이 부활의 신앙이라는 말씀이 참 당연하고도 어렵습니다. 말씀을 듣고 뜨겁게 타오르듯 

다짐하는 것들을 계속 이어갈 근육이 별로 없다고 느꼈거든요. 하고 싶은 일들을 계속 이어가고, 해야 할 일들을 감당하기 위해 

체력을 기르는 것처럼, 영과 육의 근육도 더 농밀하게 단련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예수님의 구원과 부활의 은혜를 온몸과 

마음을 다해 소리 높이려면요. 지체하지 않고, 쉬지 않고 달음질치기 위해서는 마음의 다짐을 삶으로 구현시킬 영과 육의 근력이 

더 강건해져야 하겠더라고요.

 

  체력을 기르는 것처럼 삶의 소망과 에너지가 되는 부활 신앙에 부지런히 연료를 주면서 살아가야겠습니다

말씀으로 뜨거워질 수 있다면 그 뜨거운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말씀의 연료를 끊이지 않게 넣어주면, 작은 불도 

계속 이어질 테니까요. 오늘의 열정과 소망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그분의 모든 삶을 더 깊이 알아가는 데에 하루의 부분을 

아낌없이 던지다 보면 어느샌가 온 삶이 그분을 증거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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