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깊이 뛰어들기를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6-24 15:28:00    조회: 124회    댓글: 0
 

 

 

서로에게 깊이 뛰어들기를                                                            글 김선아(1.22 말씀 묵상)

 

 

  관계를 게으른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잡은 물고기에게 미끼를 던지지 않는 것처럼

구태여 화목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그저 깨지지 않고, 모양만 갖추면 된다고 여기는 거지요. 익숙하고. 안정되어서 

굳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고 여긴달까요. 그러나 베풀지 않아도 그 자리를 당연히 지키리라 여기는 마음은 

신뢰가 아니라 오만이고 게으름이 아닐까, 말씀을 들으면서 제게 선물처럼 주어졌던 다양한 관계의 선물들을 돌아보았습니다.

 

  가꾸고, 돌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당연한 관계로 여겼기에 아무런 희생도손해도없이 그 자리에 놓아만 둔 관계들을 말이에요.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 화목의 원리를 따라 살라는 말씀이 참 당연하지만 큰 말씀인 것 같더라고요. 게으르게 방치한 관계가 

떠오르고 물 주지 않아도 잘 크겠거니 욕심부렸던 관계들도 떠오르는 걸 보니까요. 하나님과 나를 만나게 하기 위해 그분과 

나의 화목을 위해 필수적으로 전제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모든 관계의 뿌리에 두면, 그 모든 사람들, 가족들이 참 하나하나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육신의 부모 없이 이 땅 위에 존재할 수 없음에도 어느샌가 그들이 나와 이룬 화목의 관계를 당연히 여기고, 오늘도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안락한 공간을 나누어 쓰는 가족을 내 인생의 배경 화면처럼 무심하고 당연히 여겼습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눈부신 순간을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저 눈으로만 보고 그 놀라운 관계 안에 깊이 뛰어드는 수고로움을 나중으로 미룬 것을 

부끄럽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종종, 희생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바라거나 어느 한쪽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관계 속에서 생명이 시들어 

가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따금, 화목을 위해 기꺼이 수고하고 먼저 희생하여 손 내밀기로 했다면 다가올 

영광을 위해 기꺼이 인내하고 희생을 기뻐할 정도로 애통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한걸음, 한걸음 신중히 나아가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단순히 사이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화목한 관계는 그 안에 소속된 사람에게 날개가 되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화목하게 된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그러하고, 그의 피로 이어진 우리라는 영적 공동체. 남인 우리가

이렇게 함께하는 삶으로 서로 강하게 이어져 있기에 든든히 지지해주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그 날개에 덧댄
힘이 되어주는 다정함이 되는 관계
. 하나님이 주시는 화목은 희생을 근거로 했기에 더 커다란 친밀감을 주고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진달까요. 화목의 원리를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화목을 우리의 삶, 우리의 모든 관계에 새길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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