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고, 더 바라며                                          글 김선아(12. 25 말씀 묵상)

  진실하시고 완전하신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따라 살길 원합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모든 존재 위에 올라서야만 가질 수 있는 평화가 아닌 당신의 자취를 따라 사는 삶에서 주어지는 

열매로서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구원의 복음을 가진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평화를 마음껏 펼치고 끼치며 세상이 바라는 평화가 아니라 당신의 근원에 한없이 가까운 그런 아름다운 평화를 끼치기 위해 

하루를 소중히 가꿀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의 탐욕과 이기심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없음을 압니다. 그러니 우리의 모든 것을 샬롬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이 

우리 호흡과 생의 주인이 되셔야만 평화와 화평을 우리의 삶에, 이 땅 위에 가져올 수 있음 또한 압니다. 

구원의 하나님, 당신의 참사랑을 가진 우리가 애쓰며 살아가는 모든 날로 온전한 화평의 열매가 되길 소원합니다. 

당신 안에 절대적으로 소속된 삶에 감사하며 당신 안에서만 비로소 완전해질 수 있는 소망의 삶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소망하는 새로운 시간이 허락되는 모든 날이 평화로이 이어지게 하시기를. 당신으로 인해 선물 받은 평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기회가 넘치도록 있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영원히 사랑하라는 유언을 남긴 시대의 인물처럼 우리의 삶도 늘 아름다운 끝말을 겸비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기꺼이 손 내밀며, 좀 더 수고하여, 먼저 사랑하는 데에 인색함이 없도록 훈련되는 한 해를 보내길 원합니다.

뒤틀리고 어그러진 관계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익숙함을 벗어나는 훈련을 반복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묵상하며 우리 삶의 모든 권위를 하나님께 다시 돌리는 연습을 단단하게 반복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주인을 따라 주어지는 사랑, 우리의 주권을 하나님께 온전히 되돌려야 누릴 수 있는 평화에 대해 더 깊이 갈망합니다. 

부족함 없이 훈련받고 넘치도록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일상을 이끄소서.

  꾸준히 이어지게 될 귀한 날, 귀한 호흡을 주심에 늘 감사하며 그리스도로 한 몸인 우리의 교회를 삶의 중심에 두고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근원을 늘 묵상 하며 살기를. 하나님의 용서 아래 돌아오지 못할 영혼이 없다는 끝없는 은혜를 온 삶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아낌없이 사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모든 실수도 변하여 은혜의 삶으로 만드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늘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주시는 그분께 온전히 집중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말씀을 더 가까이하며,  예배의 기쁨을 더 깊이 누리는 것을 갈망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