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곳에, 당연한 소망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6-11 23:57:58    조회: 110회    댓글: 0
 

 

 

 

멀지 않은 곳에, 당연한 소망                                                   글 김선아(4. 24 말씀 묵상)

 

 

 

  부활의 첫 열매. 무심코 지난 구절을 톺아보면, 우리의 부활을 믿기에 확신의 증거가 되신 주님을 믿는 것. 부활이 있어야 능력이 있는 십자가. 첫 열매가 되어 내게 확신의 지표를 주신 성자 하나님의 부활을 미세한 흠결도 없이 믿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까지 믿는 것이 구원의 확신이라는 의미를 다시 이해했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과의 관계도, 천국도 기대할 수 없는 거지요. 부활 하나 빼고 나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체계가 무너진다니새삼 내가 이 말씀 앞에 무덤덤했던 것이 놀라웠어요

 

  그때의 고린도 교인처럼, ‘이거는 아니지.’라고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나의 상식과 경험 가운데서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로 밀어낸 것은 아니었나 돌아 보았습니다부활의 확신을 가진 이들이야말로 예배를 중심으로, 주일을 중심으로 일상을 꾸려가며 이것이 부활을 소망하는 일상의 신앙 고백이라는 말씀을 듣자니어딘가라도 놀러 가고 싶어서 들썩이는 마음을 다잡고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이 시간이 참 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나는 예배를 얼마나 소망해 왔는지, 기쁨과 소망에 찬 예배로, 나의 

온전한 생명의 호흡으로 마땅한 경배와 영광을 돌려 왔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온전히 누리기보다그저 일처럼 

여겨졌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삶을 감당하고 이길 힘이 되는 능력의 시간으로 여기기보다, 허겁지겁 달려오며 어쩔 수 없이 유지하는 버거운 습관으로 느꼈던 적도 있었고요.

 

  예배하는 것, 예배로 온전해지는 것이 내가 부활의 능력과 소망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 소망을 내 삶의 중심으로 여기는 고백으로 바라보면 새삼 또 새롭게 느껴집니다. 창조와 구원이 하나가 된, 부활. 그럼으로써 거룩히 지켜지는 주일. 부활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 부활이 내 삶의 중심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막연하고 멀고 먼 육신의 죽음 이후의 일로 느껴졌던 부활이

이미 그리스도를 믿는 나의 일상 안에 뿌리내려 있었다는 그 말씀이 내 영혼에 잔잔히 스며드는 것만 같았습니다. 예배하지 않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잊을 것만 같았던 막연함이, 예배하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느껴지던 어떤 날들이, 비로소 이해 되었어요. 부활의 은혜가 나를 살게 하고 있었구나. 내가 부활의 소망을 더욱 간절히 품어야 하는 구나, 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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