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기억하기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11-19 23:57:23    조회: 414회    댓글: 0
 

 

하나님 기억하기                                                                          /최은주(10.24 말씀 묵상)

 

 

 

 

화려한 언변과 학식, 모든 은사에 풍요로운 고린도 교회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우리 신앙생활도 그와 많이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교의 홍수라고 할 만큼 다양한 설교들 사이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설교를 선택해서 듣게 되었지요. 그러나, 내게 들리는 설교에 대해 주관을 갖고 판단할 수 있을만큼 해박한 성경 지식을 가지고,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환경에도 옛 성도들을 닮은 믿음의 기개와 온전함에 대한 갈망이 점차 희미해지는 것을 보며 헛헛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잊어간다면 망할 수밖에 없다.”라는 외침이 이 시대를 향한 외침으로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내게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기에, 그저 적절한 때에 거두셨을 뿐이라는 욥의 고백처럼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야함을 느낍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 내 생명의 근원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기억하며 영원한 생명을 약속해 주신 그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아버지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가장 귀한 아들이었다가 애굽의 노예로 팔려간 요셉을 기억합니다. 그가 그 힘든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와 지금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냈기 때문이지요. 언젠가 저절로 오리라는 구원이 아니라,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지금 그가 서 있는 자리를 성심과 지혜로 가꾸었기 때문에 말이지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받는 모든 고난에 감사하며, 기꺼이 세상의 끄트머리에 서서, 자신에게 있었던 모든 것들을 찌꺼기같이 여기며 복음을 외친 사도바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오직 하나님께로, 오직 하나님과 동행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라는 그 간절함에 귀 기울입니다. 풍요 속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시련 속에서 더욱 더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할 수 있기를,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난 후에야 아버지의 집을 기억했던 탕자처럼 오직 하늘 아버지의 곁이 우리 삶의 안식이며 평안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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