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봄의 십자가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9-03 17:12:58    조회: 437회    댓글: 0
 

 

 

바라봄의 십자가                                                                 /최은주(8.29 말씀 묵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정확히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을 가끔 하게 되지요. 어린 시절, 주일 학교에서 배웠던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는 구원의 십자가였어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요.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십자가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십자가의 도를 다시 바라봅니다. 그 안에 무수히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었는데, 나는 그저 죄의 용서만을 생각했더라고요. 죄를 용서한 십자가만 아니라, 하나님이 태초부터 계획하신 십자가를 알았습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사랑하셔서 자기를 버리기로 계획하셨던 십자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면서, 끝없이 용서하셨지요. 그런 것처럼 일흔 번이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라고. 자기를 죽인 사람들을 향해 끝까지 용서의 손길과 긍휼의 시선을 잃지 않으셨던 사랑의 순간이 제 마음에 다시 새겨졌어요. 십자가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쳐다볼 가치도 없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이라지요.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구원 통로이며, 소망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유일한 방향이 십자가임을 알고, 소망하는 거지요.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가 살아갑니다.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음을, 나의 모든 생명, 호흡이 매 순간이 주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십자가되뇌어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차오르는 절절한 사랑을 내 마음의 바닥부터 아로새겨 봅니다. 그 눈물 앞에, 그 절절한 마음 앞에 엎드려, 오직 주님의 발 앞에서 엎드리는 것만이 나의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눈물이 흐르는 곳이 나의 길임을, 당신이 걸어가신 길이 내게 유일한 의미임을 기억하며 오늘을 걸어가길

 

  예수 믿으세요, 그분의 사랑과 용서, 은혜로 이르는 십자가를 바라볼 수 있는 축복이 당신에게도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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