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바랍니다.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7-24 11:43:32    조회: 446회    댓글: 0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요. 저는 그 책을 읽고, 외롭지 않게 되었어요. 내가 어쩔 수 없는 나의 싫은 모습들 매번 넘어지게 만드는 버리고 싶은 습관들. 나은 줄 알았는데 다시 시리게 만드는 상처들. 그런 상처를 이해하게 도와주었고, 나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게 해준 책이에요. 그래서 가끔, 그 책을 검색해볼 때가 있어요. 왜인지 누군가 또 고마운 선물처럼 그 책을 만났을까 궁금해서요.

 

저처럼, 그런 이해를 만난 사람들의 글도 있었지만, 그저 아이들의 정서를 우선해야겠다.”하거나 애착 이론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필요 없는 책이다.”라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마음 깊이 그 사람들을 부러워했어요. ‘, 당신은 상처가 없는 사람인가요? 정말 부러워요.’라며 조금 쓸쓸히 웃었어요.

 

애착은 관계의 갈등 상황에서 그 밑바닥이 드러나요.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서도 드러나고요. 싸울 때, 며칠씩 말을 하지 않는 것. 그게 제 모국어였어요. 그런 제가 관계의 회복을 위해 한 발짝 내디딜 수 있었던 건, 좋은 책을 찾아 읽어가며 노력한 것도 있지만 말이죠. 내게 주신 모든 관계를 하나님 앞에 완성하고 싶은 소망을 품었기 때문이에요.

 

나를 오래 참으신 하나님, 그처럼 나도 누군가를 끝까지 받아들일 수 있기를. 내게 주신 모든 관계를 말씀 안에서 굳건히 세울 수 있기를 바라며. 나의 한계 안에서만 받아들이고, 이것이 최선이었노라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당신의 한계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끝까지 사랑하지 못한 것이 당신의 탓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 모든 삶을 정말 하나님이 주셨다면,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 앞에 가야만 해요.

 

아이를 사랑하는 것도, 때론 힘에 부쳐서 하나님께 기도하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함께하는 것이 지쳐서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게요. 나의 처음 결단,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한 다짐을 기억하며 모든 것을 덮는 어둠에서도 빛이신 하나님을 찾아 걸어갈게요. 이 모든 관계를, 다가올 나날을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갈게요.

 

예수 믿으세요, 모든 관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마땅한 소망을 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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