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날들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9-20 00:01:02    조회: 56회    댓글: 0
 

 

좋은 사람이 있어요. 내게 없는 빠릿함을 가지고, 그런데도 한없이 다정해요. 나누는 것에 미련이 없고,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으며, 끊임없이 자기를 단련하는 그 모습이 참 예쁘고 참, 좋은 사람이 말이에요.

 

생각난 듯 불쑥 전화하는 목소리가 해맑아 좋고, 투덜거리는 것처럼 들려도 다정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더 웃음 짓게 만드는 사람이요.

만나서, 신나게 떠들다가 불쑥 방황했던 옛날을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지금은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달랐던 그 이야기를 들으며 늘 얘기해 주던 잔소리에 애정을 담뿍 섞은 엄마의 얘기도 생각이 났어요.

 

성경 필사하라는 잔소리, 기도하면서 달달 볶았다는 그 투덜거림, 매일을 하루같이, 눈물로 기도했다는 여전한 이름, 엄마.

궁금했었어요. 단박에 나쁜 습관을 버리게 만든 강한 마음은 어디에서 왔는지. 억울하고 짜증이 나도 한 번 더 참아보는 다정함은 늘 어찌 그리 샘솟는지. , 들뜨고 좋은 목소리로 전화하는 따스함은 왜 마르지 않는지. 어째서 그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시작하고,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는지.

 

당신의 뒤를 든든히 받치는 아주 강하고 큰 기도의 성벽이 있었구나. 당신이 모르는 새 당신의 인생이 하나님께 온전히 달려가길 원하는, 엄마의 기도가 단, 한순간도 사라지지 않았던 거였구나.

 

애달프고 애달파, 포기할 수 없어 더욱 아팠을 엄마는 딸의 미래가 하나님께 온전히 속하길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이 저 아이를 강하게 붙들고 있음을 늘 믿으면서, 현실을 의심했습니다. 너는 그곳을 차고 일어설 거라고너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굳건히 서리라고.

나의 현실은 영원하지 않고, 비록 당장의 해결을 확신할 수는 없어도 기도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기도함으로 나의 오늘을 굳건히 세워가라고 말해주었던 소중한 분의 말이 여실히 이해되는 순간이었어요.

 

예수 믿으세요. 당신의 오늘이 불안해도, 당신이 그분께 내어드린 시간만큼 굳건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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