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png

성령과 성경읽기 : 성령과 그리스도인

작성자: 채철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9-17 11:22:43    조회: 604회    댓글: 0

성경을 해석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시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즉 성령께서 하시는 일과 하시지 않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성령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은 우리가 성경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 우리의 지성과, 올바른 해석방법들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경을 부지런히 신실하게 공부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에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영적인작업입니다(즉 성령의 뜻에 따르는 일). 성령께서는 우리를 대신해서 걷지는 않으시지요.

성령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거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시지는 않습니다. 성경의 정경은 완성되었습니다. 즉 성령께서 새로운 뭔가를 덧붙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더 깊은 이해를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성령의 도움에 의존할 수 있습니다. 성령과 성경은 함께 역사하십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더 깊은 차원에서 성경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하십니다.

성령은 성경을 바꾸어서 우리의 목적들에 부합되게 하거나, 우리의 정황들에 맞아떨어지게 하지 않으십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혹은 내가 가진 선이해로 의미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느낌과 성령의 음성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여기에 성경이 필요합니다.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라 성령은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성령은 성경의 의미가 성경을 읽는 자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 때문에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또 성령의 역사 때문에 성경의 온전한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케빈벤후저(Kevin Vanhoozer)라는 신학자는 본문을 해석할 때 성령의 역사는 본문의 의미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각을 회복시키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효과적인 그리스도인 해석자와 그렇지 못한 그리스도인 해석자를 나누는 구분은 해석자의 영적성숙의 수준에 달려있지요. 열정은 있으나 미숙한 그리스도인의 전형적인 형태는 엉뚱한 해석을 떠올리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은 좋은 의도를 갖고 있지만, 영적으로 미숙하며, 이런 미성숙은 그의 성경해석 방식에 잘 나타납니다. 에베소서1:17 이하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그러므로 기도와 성경읽기는 모두 성경을 묵상하는 일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집어들 때마다 깊이 있는 단어를 연구해야 한다든지, 본문에 있는 수많은 세부사항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잠잠히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신 임재 가운데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적인 준비가 성경의 진리를 파악하고 그 진리를 당신의 삶에 적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파악할 때, 우리는 해석단계들을 넘어 하나님의 영인 성령과의 역동적인 교제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의 말을 듣는 것보다 더 진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모든 자만과 게으름을 벗어던지고 부지런히 그리고 순종적으로 말씀을 연구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말씀 연구 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것은 하나의 짐이라기보다 기쁨으로 가득 찬 예배의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천상의 대화 가운데 들어갑니다.

 

글 채 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