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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마태2:1-12)

작성자: 채철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1-04 09:22:28    조회: 1,753회    댓글: 0

180103 새벽기도 경배 (마태 2:1-12) 큐티인 P32  찬송 369

오늘 말씀은 우리가 지난 성탄 때 함께 나눴던 본문인데 오늘 또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같은 본문이다 보니 오늘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큐티 책에는 본문의 제목을 경배라고 했습니다. 말씀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여 엎드린다는 뜻의 경배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동방에서 온 박사들과 헤롯의 태도가 대조를 보입니다. 이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경배를 다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반응은 사뭇 달라 보입니다. 마치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던 것처럼. 이들의 경배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한 나의 경배를 한번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이들에게는 공동점이 한 가지 있지요. 모두가 유대인의 왕이 나셨다는 소식에 관심이 많아요. 유대인의 왕이 나셨다는 사인을 보고 그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온 동방 박사들이나, 어디서 나겠느냐. 별이 나타난 때는 또 언제냐. 가서 찾아봐라. 내게도 알려다오 말하고 있는 헤롯 왕이나 모두가 메시아의 나심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 모두가 동일하게 그에게 경배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차이일까요. 한 쪽은 기대에 부풀어 경배의 자리에 나아왔고, 또 한쪽은 소동하고 있습니다. 동방박사는 머나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경배의 자리로 나아옵니다. 포기해야 할 것들, 감수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 가운데 소중한 시간들을 잠시 헌신해야 했지요. 걸림돌 역시 많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왕께 경배하러 간다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갖고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있어요.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경배하는 자의 기대였다. 내 평생 단 한번이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다면 그분에게 엎드려 경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좋을까. 그런 기대감에 먼 길도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일상의 미련과 분주함을 다 내려놓아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 마음으로 경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는 줄로 믿습니다. “경배에 대한 기대감이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 하고, 집중하게 하고, 순결하게 인도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삶의 출발점은 예배에서 시작됩니다.

 

 

그런가 하면 헤롯의 반응을 볼까요. 헤롯과 온 예루살렘이 소동한지라. 그랬습니다. 표준 새번역에는 헤롯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했습니다. 아 드디어 메시아가 오셨구나.” 이런 기대에 찬 반응이 아니라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면서 당황하고 있습니다. “아니 유대인의 왕인 내가 살아있는데 왕이 될 아기는 또 웬 말이냐소동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주님을 만났을 때 두 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하나는 기대하고 있던 주님이 오심으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기꺼이 삶에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자가 있는가 하면, 복잡하고 분주한 생각이 밀려오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까. 내가 어떻게 하면 내 삶의 주인의 자리를 놓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까. 궁리하는 사람입니다. 헤롯은 당황하였습니다. 그리고 동방 박사들을 조용히 부릅니다. “별이 나타난 때가 언제더냐, 어떤 아기가 태어난다고 하더냐, 잘 찾아보고 나도 가서 경배하게 하라.”

 

선지자의 예언에 베들레헴이라고 하는데도 헤롯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경배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온 예루살렘이 들썩 거릴 만큼 왕께 경배하러 왔다고 했는데 헤롯은 그들을 조용히 보내면서 나도 그에게 가서 경배하게 하라.” 헤롯이 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조용한 곳이 필요한 말이었다는 것은 뭔가 개인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였음을 암시합니다. 헤롯은 지금 근심하고 있습니다. 나서는 안 될 인물이 자기 시대에 났던 것입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골치 아프게 생겼네. 또 사람들 시끄러워지면 어떻게 수습하나...” 생각했을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동방박사의 마음을 갖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경배를 자처하고 순종과 헌신을 자원하고 있는지요. 아니면 .. 골치 아프게 생겼네 ..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하지. 이런 부담스런 헌신을 어떻게 넘어가지? 어쩌면 처음부터 경배할 마음이 없었던 헤롯의 속내처럼. 그런 모습이 나에게는 없었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일상은 너무 분주해서 자칫하면 헤롯이 가졌던 마음이 순간순간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할 때가 적지 않을 겁니다. 경배하는 자의 기대감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멀리서도 마다하지 않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순종과 헌신을 다짐하겠노라는 그 마음이 오늘 우리를 예배자로 살게 할 줄로 믿습니다. 이런 다짐과 결단으로 오늘 하루도 넉넉히 감당해 나가시고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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