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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마저도 내 버리라(출애굽기 33:1-11)

작성자: 채철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12-26 20:32:32    조회: 233회    댓글: 0
히든카드마저도 내 버리라(출애굽기 33:1-11)
2022. 11. 17(목) Q.T

♥ 찬송 :  369장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본문 : 출애굽기 33:1-1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2.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4.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 산에서부터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내니라
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 묵상
오늘 말씀은 금송아지 사건 이후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모세에게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라 하시지 않고 모세에게 “네 백성”이라고 하신 것은 아직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에 정상적인 언약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금송아지 우상에게 경배하고 제사했던 백성에 대해 거리를 두고 계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십니다(1). 비록 이스라엘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疏遠)해졌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히 그 약속을 파기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조상에게 하신 약속대로 이행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자를 그들 보다 앞서 보내고 계십니다(2). 하나님의 사자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일곱 족속을 쫓아내시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라고 하십니다(3). 약속의 땅으로 보내시면서 하나님은 왜 함께 올라가시지 않는다고 하실까요. 그리고 먼저 보내겠다고 하시는 “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실 가나안 정복은 이스라엘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께 진멸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표현처럼 이들은 여전히 고집스럽고 패역하며 지난 날 자신들의 경험에 의존해 있습니다. 언제든지 위기가 오고, 불안하고 시련이 닥치면 금송아지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에는 영락없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신 것은 이런 참사를 대비한 하나님의 자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삶에 죄악이 가득할 때, 악한 생각과 행실로 점철되어 있을 때 하나님은 한 걸음 물러나 계시며 아파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앞서 보내시겠다는 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사자’는 말 그대로 대리자를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종종 천사를 가리키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지자나 제사장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던 사자, 야곱과 얍복강가에서 씨름하던 사자로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이 사자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성육신으로 오실 그리스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자기 몸을 단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4). 이것은 몸을 장식하는 장신구를 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들은 금송아지 사건으로 드러난 자신들의 죄를 통회하면서 자신들의 슬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신구들은 여러 가지 신상들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야곱도 예전 생활을 청산하고 벧엘로 올라갈 때 그와 함께 한 가족들에게 장신구를 거두어 땅에 묻는 일이 있었습니다(창35:1-4).

그래서 5절 이하에 하나님께서도 “장신구를 떼어 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일단 너희 몸을 장식하고 있는 장신구부터 떼 내고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신구에 우상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오면 그 장신구에 새겨진 우상들을 붙들고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에게 남아있는 이런 의존감정 마저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순간에라도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할 것을 요구하고 계시는 겁니다.

우리의 삶에 남아 있는 장신구는 무엇일까요. 예수 믿고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되었지만, 주님의 제자로 순종과 헌신의 길을 떠났지만, 십자가의 길을 걷기로 결단하였지만 그럼에도 남아있는 내 신앙의 불순물! 하나님보다 말씀보다 앞서 있는 내 삶의 우선순위는 과연 무엇일까요.

때로는 그것이 재물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내 명예와 권세, 세상의 신분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 이외에 위급할 때를 대비해서 하나쯤 감추어 두었을지 모를 히든카드! 하나님은 이마저도 내 놓으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믿고 의지할 대상은 하나님뿐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에 그 무엇으로도 대체불가능하신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내게 남은 불신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① 예배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훈련하는 교회, 섬기는 교회 되게 하소서
② 온 성도들이 하루의 묵상(Q.T)으로 경건하게 하시고, 은혜가 충만하게 하소서.
③ 직분자들과 봉사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기쁨으로 충성 봉사 헌신하게 하소서.
④ 어떤 형편에도 감사를 발견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게 하소서.
⑤ 온 성도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에 형통의 복을 주시고 삶의 필요를 채워 주소서.
⑥ 믿지 않는 가족들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소서.
⑦ 근심과 염려 속에, 질병과 가난에 허덕이는 성도를 위로하시고 하루 속히 회복케 하소서.
⑧ 우리 미래 학교 아이들이 말씀으로 양육되고 섬기는 교사들에게 은혜를 주소서.
⑨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지도자들을 지혜롭게 하시며 도덕적인 성장이 있게 하소서
⑩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로하시고 하루 속히 치유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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