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약함이 당신을 알게 합니다

작성자: 뽀뚜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11-02 22:38:20    조회: 720회    댓글: 0
 

 

 

나의 연약함이 당신을 알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집사님이 남편을 세상에 하나뿐인 내편이라고 하셨대요.

그러니 저도 슬쩍 한 번 불러보려고요, 세상에 하나뿐인 내편님

 

당신은 제게 화를 냈지요. 사실 저는 당신이 화낼때마다 생각했어요.

아니, 나는 1만큼 잘못했는데 이사람은 왜 수억배는 잘못한 것처럼 화를 내지?

나는 이런 게 너무너무 상처가 된다고 말해도 왜 나한테 이런 모멸감을 느끼도록 만들지? 하고

또 혼자 울적하고 다 부질없다고 한탄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여보

그보다 딱 그 이틀 전에 제가 막 화냈지요? 당신께 도끼눈을 떴는데요, 제가진짜 도끼눈 말이에요.

 

나란히 화 내보니 알았어요. 내가 만든 그대로, 내가 당신의 거울이었구나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내가 잘못했구나 하면서도 끝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된 게 나 혼자만의 책임인가? 라는나만의 잘못이라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사실은 내 안에, 내 삶의 상처와 상실에 대한 보상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구멍이 남아 있었더라고요.

 

내가 이만큼이나 했는데, 왜 그건 알아주지 않아요?

내가 사실은 더 많이 해 줬는데 왜 나한테는 조금도 양보해 주지 않아요?라고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당신에게 받고 싶었던 거에요.

그동안의 애씀과 그동안의 아픔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그를 감싸 안는 상을 말이에요.

 

아마 앞으로도 몇 번은 더 서로를 통해 연약하고 치유되지 않는 상처들을 발견하겠지요.

그럴 때마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그분의 사랑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려고요.

나누어주고, 용서하고, 기다려주고, 손해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어 우리의 삶을 완성할거에요.

 

예수 믿으세요, 삶의 보상을 그분께 맡길 때 우리의 연약함을 도리어 기쁨이 되게 하십니다.

 

/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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