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작성자: 뽀뚜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9-13 21:32:11    조회: 693회    댓글: 0
 

 

 

어느 멋진 날

 

 

그날은, 문을 열고 들어가 만난 아이들이 유난히도 예뻤습니다.

나란히 앉아, 나란히 율동을 따라 하며 예배드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예뻐, 가슴이 찡한 날이었어요.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예쁜데 하나님은 더 예쁘시죠?

 

예배가 끝나면 벅찬 마음에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누르곤 하게 돼요.

그리고 그날은, 고개를 들어 스치는 교우님들의 모습을 보며 더 참지 못하고 울어버렸어요.

누구 하나 다를 것 없는 얼굴로 나이가 지긋이 들었다고 혹은 남자라고

숨기지 않고 그저 조용히 훌쩍이며 눈물을 찍어내는 모습들에

, 하나님제가 여기, 이곳에 머무르길 참 잘했어요.

 

이곳에, 작은 교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 사람이 주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그를 따르며, 그가 세우신 교회의 모퉁이 돌로 하나하나 세워지기 위해, 함께 이곳에 왔습니다.

처음 생각과는 달랐던 것들도 있고, 처음 마음과는 달라진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우리는 전에 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함께하며

하나님 우리에게 그동안 얼마나 좋은 것들로, 선한 것들로 함께 하셨는지를 알고,

앞으로도 함께 하심을 더 깊이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그동안 좋은 교회에서, 저희가 자라 이곳까지 이를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우리는, 많은분들의 희생 위에 편안히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곳에서 받은 사랑을, 여기 우리들의 꿈에그린이곳에 심으니,

주님께서 꽃피워주셔서

이곳이 사랑으로 가득 차 하나님을 보이게 하시고

이곳이 평안으로 넘쳐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시고

이곳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굳건히 자라자신을 온전히 내어줌으로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예수 믿으세요, 당신의 오늘이 가장 멋진 날이 될 거에요.

/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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