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받고 다음에 갚는

작성자: 내안에거하라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6-26 21:37:12    조회: 842회    댓글: 0
 


하루에도 많게는 세 번이나 대출받으라는 문자,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려 요긴하게 사용하라는 뜻인 줄은 알지만

결국 빚을 내라는 권유이고 보면 마음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거절부터 하게 됩니다.

 

 

빚이란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닌 걸 잠시 얻어온 것이지요.

언젠가는 그대로 돌려주어야 하므로 마음의 짐이 됩니다.

불편하게 살지언정 물질의 빚 없이 편안케 살아온 저에게,

하지만 갚고 싶고, 갚아야 하는 빚이 생겼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로마서 13:8)

 

 

누군가가 저를 과분하게 사랑해 주었다면 저는 사랑의 빚을 진 것입니다.

원하는 만큼 공부시켜주신 엄마,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준 언니,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준 친구에게 생각할수록 큰 빚을 졌습니다.

혹시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갚지 못할 빚을 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름 없는 도움들, 때맞춘 격려와 기도가 저의 능력이 되었으니까요.

 

 

빚지고는 편케 못사는 성격이라 이제 차근차근 갚아 나가려고 합니다.

저처럼 자격은 없으나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 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의 편에 서보겠습니다.

밥도 사고 커피도 사고 또 시간도 낼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함께 있는 에게 말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저에게까지 빚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 분은 이미 당신을 알고 깊이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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