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이웃을 사랑해야
하나님의 제자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아끼는 것만이 전부인 날들이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가 완전하지 않으면 누굴 돌볼 수 없다고
내 마음의 평안이 넘치고 여유가 있어야 사랑할 수 있다며 나만의 세계를
이기적인 사랑과 꿈으로 꾹꾹 눌러 담아 그것이 언젠가는 넘쳐 흐를 거라고
막연히 생각만, 번민만 가득하던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때의 내 이웃은, 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었고
내가 힘들이지 않고 내가 그은 선을 넘어오지 않는 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게 주셨던 사랑은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고 오만하게 세웠던 벽을 무너뜨리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수고를 억누르고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온전히 나 다우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나의 수고와 고통을 십자가에 내려놓고
나의 인생이 오로지 하나님 앞에 닿기를 바랄 때
그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넘어…나의 기준, 나의 상처, 나의 이기심을 넘어서서
누구나 충분히 사랑할 만한 쉬운 사람이 아니라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누군가가
내가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할 나의 이웃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예수 믿으세요.
나의 마음의 방향을 미움에서 사랑으로 바꾸는 그 힘이, 당신과 함께합니다.
글/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