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피어나는 사랑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사랑만이 진짜인 줄 알았던 날들이 있었어요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숭고하고, 완전한 사랑만이 진짜라고 말이에요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인색했었지요
그래서 불평을 달고 살았나 봐요
사랑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곧잘 혼자만의 세상으로 도망치기를 원했고요
그러니 그건 아마도, 좀 더 편하게 사랑하려 했던 욕심이었지요
나 정도면 그럴 자격이 있는 것 같았거든요
이렇게 힘들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내 자리가 여기일 리 없다고 원망하는 제게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힘들지? 나도 그래, 나도 널 그렇게 힘들게 사랑해…”
예수님 날 위해 가장 낮은 곳에 오셨습니다.
예수님 날 위해 질 필요 없었던 죄를 짊어지셨고
그렇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을 하셨습니다.
부서지고 찢긴 마음속에 하나님이 찾아오실 거에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았던 아픔과 고통은
그보다 더 큰 사랑으로 바꿔주실 거에요.
그러면 그때에는 내가 받아줄 수 없을 것 같던 사람을 사랑하는
기적 같은 순간이 다가올 거에요
내게 아픔을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게 되지요
그 아픔이 변하여 피어나는 사랑이 더 귀하고 더 아름다우니까요.
예수 믿으세요, 그분은 자기 전부를 걸고 당신을 사랑하고 계세요.
글/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