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감사해요.
오늘 19평 임대아파트를 계약하고 왔어요.
제 소유의 집은 아니지만
당분간 가격도 착하고, 마음도 편한 집에 살게 되어 안도의 한숨이 나와요.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한때 집이 있었지요.
그때도 한참 만에 장만한 집이라 참 기뻤는데..
얼마가지 않아 그 집에서 눈물 흘리며 나오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2010년의 여름. 그 날을 생각하면 진땀이 나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때로부터 7년이 지났네요.
7년 동안 언니 집, 동생 집, 남의 집을 정처 없이 떠돌았지요.
마음으로 많이 울고 그만큼 저는 성숙하고 철이 든 느낌이예요.
물질이 넘쳐나는 이 땅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절절히 겪으면서요.
게다가 저는 물질이 없이도 행복할 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 덕분에요 ^^
사랑하는 하나님 덕에 제가 외롭지도 궁하지도 않게 험한 광야를 지나고 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어 보이지만, 글쎄.. 지금도 원 없이 행복해서 그다지 광야 같지도 않아요.
행복한 광야라고 해두죠.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요.
많이 웃고 많이 즐거워요.
일할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형편이 더 나아져서...
하나님이 저를 붙들고 계신 거 맞죠? 하나님이 제 안에 계신 거 맞죠?
하나님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어요.
가난한 가운데 부유하고 연약한 가운데 강해지는 제 인생을...
눈물을 웃음으로 바꿔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만나세요. 당신을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