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마땅한 것들을 원하며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6-24 17:56:00    조회: 142회    댓글: 0
 

 

 

바라 마땅한 것들을 원하며                                                          김선아(4. 19말씀 묵상)

 

 

  내 마음은 그럴 수 없을지라도, 내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원하시는바를 마땅히 기도하는 것.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호흡이 하나님이기에 그분께 연결되어 있기 위해 마땅히 기도의 숨을 내 삶과 영혼에 불어넣어야 한다는 말씀앞에 

그동안 내가 하나님 앞에 부지런히 내밀었던 것이 소원 목록인지, 정말 하나님앞에 내밀었어야 하는 빈 그릇이었는지를 돌아봅니다.

 

  언젠가, 다정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온정적으로 살아보지 못했을 뿐,아빠는 자기의 최선으로 너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제 나름의 변호에 작은 아이가진지하게 물어왔습니다. “엄마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빠가 아이들한테 저렇게 화도 내고

놀아주지도 않고 게임만 할 줄 몰랐던 거지?”“그렇지?”그럼 만약에 아빠가 저렇게 아이들한테 할 거라는 걸 알았으면 

안 만났을까?”당연하지?”“그럼, 엄마는 우리 아빠가 다정하고 아이들하고도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면 어떨 것 같아

좋을 것 같아?”“당연히 좋지?”“그래, 그럼. 아빠가 그런 아빠가 되라고 기도해야겠다.”

 

  그 무렵의 아이는, 자기가 기도한 것들이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매일 밤 하고 잠들어도,어떤 날은 무서운 꿈을 꾸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아무런 꿈도 꾸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마음을 지켜, 우리가 눈 감고 잠든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호흡이 우리를 지키고 있다는 걸 믿겠다는 기도를 습관처럼 하고

 잠들었지요. 기도했음에도 무서운 꿈을 꾼 날은 조금 서운해하고, 악몽을 꾸지 않았다며 너무행복했다고 말갛게 웃는 아침도 있는 그런 날들을, 배우고 있었달까요.

 

   그리고 참 많은 날들이 흐른 지금, 잠들기 전 오물거리던 입술이 머금던 기도가궁금해 다음 날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보며 물었습니다

요즘에는 무슨 기도 해?”잠잘 때, 악몽 안 꾸게 해주세요. 우리가 잠들어 있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엄마가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게 해주세요. 아빠가 예수님 믿고 함께 천국에서 만나게 해 주시고, 착한 아빠가 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꿈을 이루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어느새 나는 잃었던 희망을 아이는 당연한 듯 바라고 있었습니다. 마땅한 소망을기다리고 있는 의연함에 모든 것을 의심하며 내려놓았던 나의 기도가 진정 하나님 앞에 바라 마땅했던 기도였음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내가 바랄 수 없었지만 바라야만했던 기도가 기대할 수 

없었던 모든 순간에도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가득 메우는 모든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너의 모든 기도가 이루어지길, 엄마도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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