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람이 되어가길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6-12 00:15:44    조회: 27회    댓글: 0
 

 

 

기적의 사람이 되어가길                                                                 글 김선아(6. 5 말씀 묵상)

 

 

  난소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서, “나 이제 곧 죽어, 그동안 고마웠고 함께 지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라는 산뜻한 

인사를 건네더라는 크리스천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요. 그 이후로도 나도 그렇게 산뜻하게 죽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나의

끝을 정확히 아는 것도 축복이겠고, 혹은 갑자기 사고를 당하더라도 내 주변 사람들이 좀 덜 고생하도록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해 둬야겠다고 종종 다짐했어요.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일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는 말씀이 참 냉혹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은 

이토록 명확히 우리의 한계를 알고, 그분의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구별한다면 더 이상 우리 육신의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처럼

변하지 않는 진리를 바탕에 두고, 나는 그분 앞에 어떤 삶을 드리고 또어떻게 죽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삶이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할 리 없지요.

 

  명확한 소망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애써 감추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준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그런데 다만, 아는 것을 넘어 온 마음을 다해 나 자신을 내려놓고서 주님이 던지라고 말씀하시는 그곳에 그물을 내던질 수 있는지.

믿는다고 하는 내 마음에 단 하나의 먼지도 없이 순전한지를 좀 더 묵상해 보았어요. 에스겔처럼, 마른 뼈들을 향해 믿는 자로서 

대언할 수 있는지. 오직 일하실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으며 나는 그 일이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을 순전하게 선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지금은 자신이 없더라고요. 기적의 역사를 함께하자며 손 내미실 주님께 기꺼이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리라며 손을 마주 

잡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 마음은, 그러니까 나의 지식과 경험과 이제까지의 모든 감정을 내려놓고 기꺼이 당신의 

기적에 함께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는 순결한 소망을 위해 지금은 나를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랄까요. 근심하고 고민할 

시간에 기도하고, 근심하느니 하나님을 더욱 붙잡으라는 말씀에 불현듯 가슴이 뜨거워지다가도 싫은데요?’ 하는 마음이 

차오르는 청개구리가 된 것 같아요.

 

  하나님이 저를 통해 기적의 역사를 보이실 만큼, 제가 하나님의 기적을 강하게 믿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요. 눈에 익히 보이는 

상황으로 모든 가능성을 재단하고, 근심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워 냉담하게 잘라내는 것을 택했다고 할까요그러니 정말

부활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망에 대해 승리를 선포하신 유일한 그분의 이름만이 내게 오롯한 능력이 되길 

강하게 믿는다면지금은 아니어도, 언젠가 어느 날엔가 나는 이 땅 위에 쓰여진 하나님의 기적의 이야기로 영원히 살 수 있겠지요. 강하게 더욱 강하게 믿을 수 있는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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