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선물로 부르는 이름, 감사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1-14 21:05:18    조회: 415회    댓글: 0
 

사랑의 선물로 부르는 이름, 감사                             글 최은주

자녀를 잃고 나서 감사할 수 있다는 것, 살아 있으나 죽었으나 내 자녀라는 말에 가슴이 아프면서도 우리가 이 세상에 살든, 죽든 우리가 가야 할 곳이 하늘 아버지 집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청년 시절, 유치원 근무를 함께 하던 선생님의 자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는 유일하게 기증할 수 있었던 장기인 안구를 세상에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났고, 다시 돌아보아도 먹먹하던 그 날, 슬퍼하던 저를 되레 위로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선생님은, 갑자기 아이를 데려가신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이제는 아토피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하늘에 있을 것이니 그에 감사하다고 하셨지요. 그렇게 1년 동안 아이를 위한 감사일기를 책으로 써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감사의 사람하면 선생님이 떠올라요.

 

책에 쓰여진 감사의 기록들을 보며, 매일 저녁마다 감사기도로 하루를 마감했던 청년시절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것 같았고, 모든 것이 아름답고 귀했던 시절. 교회 일에 온 힘을 쏟아부어도 힘들거나 지치기보다 늘 활력이 넘쳤던그 시절. 돌아보니 그때는, 늘 감사를 입에 달고 살았었네요.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잘 기르겠다는 욕심에서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 더 잘 되어야한다는 자기 최면에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추수감사절이 되면, 의례 감사 제목 10가지를 적어보지만 그때만이고, 매일의 생활 속에서 감사를 찾이 못하고 불평과 불만이 먼저 튀어나오거나 칭찬받을만한 모습을 무시하고, 잘못하는 부분만 지적하거나 훈계라는 명목으로 비난과 책망을 더 뱉어내던 모습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에게 주신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 하나님이 주신 감사거리를 잃지 않도록 매일 새겨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감사가 감사를 낳고 더 큰 감사 거리를 한없이 안겨주시는 축복의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물을 드리겠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이 오직 주의 은혜임을, 구원의 은총과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내가 순종할 때 앞서 걸으시며, 나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시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힘들 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해야 할 나의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모든 문제의 답이 되는 평생감사의 태도로 일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신 감사의 거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찾아 감사의 열매가 되게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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