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 길을 걷기를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7-31 18:03:44    조회: 458회    댓글: 0
 

 내가 너희에게 바라는 건, 나를 닮는 것. 그때 그렇게 생각했던 건, 내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야. 상처를 상처가 아닌, 상흔으로 남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나의 지난날이 자랑스러워서야. 살아가면서 상처 입는 걸 피할 수 없다면, 살아있는 모든 새가 날아가기 위해 상처 입어야만 한다면 상처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태도를 지녔으면 해서야.

 

 내가 만진 모든 것에 사랑이 맺혀있다던 너희에게, 내가 머물다 간 모든 자리에 사랑이 머물러 있어서 내가 없이도 달콤 짭짤한 순간을 느낀다는 너희가 참 사랑스러워서. 너희와 함께할 수 있었던 내가 못내 자랑스러워서 그런 마음을 품었더랬지. 그런데 있지, 나 말고 더 마음에 담아야 하는 존재가 너희에게 있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

 

 내 존재의 근원이신, 우리 삶의 유일한 주인이신 하나님에 너희의 온 마음을 집중하길. 나를 이해하겠다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노력만 기울이다 보면, 누구라도 안아줄 수 있는 자기 이해는 얻을 수 있겠지. 그렇지만 누구라도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은 정작 누군가에게 안기는걸, 누군가가 내 깊은 내면을 알아가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더라. 누구라도 안아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누구에게라도 안길 수 있도록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네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너를 온전히 드리는 길을 걸어야만 한다는 걸, 또 새로이 알아.

 

 그런 마음이 싸울 때가 있어. 너희가 살아가며 하나님을 만날 때, 너희가 걸어가는 길이 고통스러운 상처로 뒤덮여 있지 않기를. 그렇지만 아프더라도, 처절하게 무너지더라도 하나님을 바르게 만나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그런데 살아갈수록, 하나님이 내게 붙여주신 이해자들을 만날수록 알겠어. 너희는 그 길을 올곧게 걸어가길. 하나님 안에, 우리 진정으로 하나 될 수 있길 기대하고 기다리며 너희가 걸어가야 할 길을 하나님과 함께 걸어갈 수 있길. 그 길의 모퉁이에서, 만나며 서로를 응원할 수 있길 바라. 그 길의 끝에, 우리 영원히 하나님 안에서 하나이길.

 

 예수 믿으세요, 하나님이 주신 모든 순간, 소중한 우리가 있으리라는 기대를 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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