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4-10 16:23:52    조회: 504회    댓글: 0
 

참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떨려서 말도 못 하고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잘것없고 죄뿐인 저를 택하여 주시고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말씀으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순간순간 곁길로 빠질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온전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온 죄인이고 딸한테도 너무나 부족한 어미로부끄러운 삶을 살았음에도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분자로 세워졌지만 부끄러움 없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영적으로 미숙하여 무기력에 빠진 것만 같았던 저는 목사님께서 전교인 성경필사를 시작한다고 하셔서 기뻤습니다. 성경필사를 하면서 다시금 마음가짐을 다잡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퇴근 후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하고 정신적 나태함과 무기력에 빠져 있던 나에게 성경 필사는 간절함의 기도였습니다.

 

돌처럼 굳어서, 말씀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우울한 마음을 걷어 주셨습니다. 필사할 때마다 은혜가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끼며 행복을 주셨기에 일상에서 힘들고 지친 몸으로 매일매일 필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틈틈이 성경 필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작은 고백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늘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 걸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 사랑합니다.

-조미경 권사 간증-

 

 

열정은, 고난의 다른 이름입니다. 살기 위해 말씀을 붙잡았던 그 마음 속의 괴로움과 고난을 넘어서야 비로소 주님을 향한 사랑만이 순결하게 피어났습니다.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요?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고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서 순결하고 성실해야 함을 압니다. 주님, 주신 사랑은 그런 것이었기에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간절했던 그 마음이 늘 들려올 때마다, 듣는 저 마저 새 희망에 두근거렸습니다.

 

당신을 살게 한 그 마음에 제가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걸어가는 그 길이 너무나 순수한 열망으로 가득해서 눈이 부셨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얼굴을 상상해 봅니다. ‘내 거야. 보이니? 나를 사랑하는 자의 얼굴이. 어때, 탐나지? 저이가 내 거란다.’라는 자랑스러움이, 소중하고 귀애하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당신의 삶이, 그렇게 진실하고 절실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견딜 수 없는 중에, 바랄 수 없는 중에 그분은 늘 당신에게 소망을 두십니다.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6개 (1/18페이지)
전도편지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김선아    56    0
김선아
56 0 01-07
어제까지의 실패, 오늘의 기도
김선아    49    0
김선아
49 0 12-17
반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
김선아    216    0
김선아
216 0 07-23
예수님도 하실만한 기도를
김선아    184    0
김선아
184 0 07-15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
김선아    191    0
김선아
191 0 07-08
주의 이름을 바라는 자
김선아    183    0
김선아
183 0 07-01
실패를 사랑하는 이에게
김선아    186    0
김선아
186 0 06-24
버려야 열리는 세상으로
김선아    205    0
김선아
205 0 06-24
그 말씀 그대로, 아멘
김선아    186    0
김선아
186 0 06-24
우리가 다시 살아날 곳에서
김선아    181    0
김선아
181 0 06-24
내 안에 새기고 심은 불을 따라
김선아    176    0
김선아
176 0 06-24
나는 엎드리네
김선아    180    0
김선아
180 0 06-24
모두 다, 제 자리
김선아    181    0
김선아
181 0 06-24
당신의 거룩함을 숨에 엮어서
김선아    186    0
김선아
186 0 06-24
세상의 끝에서
김선아    177    0
김선아
177 0 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