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자리에 설레길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12-04 21:57:10    조회: 594회    댓글: 0
 

 

처음 화평교회를 찾고 바로 가정교회에 참석했다. 처음엔 가정교회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정교회란 호칭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예배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한 번 참석하고 두 번 참석하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가정교회의 매력에 반해 버렸다.

 

첫째, 가원들 모두가 서로의 삶을 다 주님 앞에 내려놓음에 놀랐다.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는 이야기, 조금은 자신의 치졸함이 드러나는 이야기, 또한, 기쁨, 행복, 즐거움이 담긴 이야기, 그 모든 삶을 하나님께 고하고 서로가 나누는 데 반하지 않을 자가 어디 있을까?

 

둘째, 가원들간의 사랑이다. 아프면 아픈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서로를 감싸며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에, 그리고 나중온 자를 그 안에 살포시 품어주는 사랑에 반했다.

 

셋째, 가원들 간의 그 모든 관계를 가능케 한 것은 끝없이 기도로 준비하고 몸으로 노력하며 정성을 다해 섬기느 ㄴ가장, 총무님의 헌신 때문이었으니 거기에 또한 반했다. 아프다면 치유를 돕기 위해 달려와 기도해 주셨고, 부족하다면 그것이 채워지게 기도해 주셨고,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맘껏 느낄 수 있게 축복에 축복을 기도로 더해 주셨다.

 

난 주님을 알기 전에는 겸손을 몰랐다. 그랬기에 주님을 알고도 그 본래 모습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알 듯싶다. 화평의 가족들이 서로를 낮추며 서로를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감성, 지성, 영성이 하나님 보시기에 순수하고 깨끗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 저를 화평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꿈꿔왔던 소그룹, 씨뿌리는 가정교회, 차미경, “반했어요중에서

 

하나님을 알고도 변하지 않던 사람이 변하고, 서로를 위해 낮아지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사랑을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가다듬고 일상을 준비하게 되니, 가정교회에 반할 수 밖에 없었더라는 고백을 듣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의 힘으로 변해온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완성하려는 몸부림에 성장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힘으로 하나님이 모두를 세우시는 선량한 마음에 기대어 성장해 왔음을 말이지요.

 

나를 고백하면서도, 이것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나의 자랑도 나의 못남도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세우기에 충분하기를 바라며 고백할 때마다, 이 모임 중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길 그래서 우리의 부족함도 채워지고, 그래서 우리가 서로 사랑함에 힘겹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간절할수록, 내가 달라지고 그 안에 우리에 대한 소망이 더 자라감을 보았습니다

 

주님,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에 더함도 덜함도 없게 하소서. 우리가 말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완전함을 증명해 가길 바라니, 꼭 그렇게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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