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내일을 덧그리며, 분가하는 날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11-14 21:30:14    조회: 72회    댓글: 0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근원도 모르고 목적지도 없이 부평초처럼 떠돌다 죽을 운명의 저희를 십자가의 피 값으로 구원해 주시고 사명을 주시어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게 하시고 삶의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알게 하신 주님을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가 여기서 멈출 수 없음은 주께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커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님 은혜 가운데 저희 참사랑가정교회가 분가합니다.

인간적으로야 저희가 언제까지나 함께 교제하고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고양하고 위로받으며 한 가정교회 안에 머무르고 싶은 맘 간절합니다. 지난 2년 동안 혈육보다 더 깊이 정들고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서, 헤어지는 아픔이 칼로 벤 듯 쓰라리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주께서 초대교회를 흩어 나누어서 땅끝까지 복음 들고 나가도록 하신 의미를 생각합니다. 저희가 주님의 제자요 자녀 된 자들로서 어찌 주님의 뜻을 저버릴 수 있겠나이까? 오늘 저희가 비록 나뉘지만, 이는 저희 참사랑 가정교회가 장차 열배, 백배 열매 맺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임을 알게 하옵소서.

쉽지 않은 사역 속에서, 저희의 모든 필요와 간구를 주님께 내려놓을 때 모든 염려가 눈 녹듯 사라지게 하옵소서. 함께 가셔서 일가를 이루는 지체들이 새 가장총무님을 중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매 뭇 이웃들에게 칭송받는 가정교회 되게 하시고, 그리하여 주께서 믿는 사람들을 더욱 더하게 하소서. 저희가 어느 하늘 아래 있더라도 주님의 큰 교회 안에 하나이오니 계속 서로 북돋우며 교제하게 하시고, 서로를 기쁘게 보내게 하옵소서. 저들의 가는 발길 걸음걸음마다 주님, 항상 함께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내가 꿈꿔왔던 소그룹, 참사랑정교회, 김종호, “분가하는 날중에서

 

인간적으로야 늘 함께이길 원하지만, 더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이 되어야 그리스도의 사랑이 더 큰 사랑을 낳고, 더 깊은 생명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를 축복하며 서로가 더 큰 하나가 될 것임을 기대하며 배웅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이제는 되었다.’라는 말 뒤에 숨어도 될 그때, 오히려 한 발 더 내디딘 갈렙을 떠올립니다. 믿는 자의 행함은, 그래서 늘 새로운 도전이어야 하겠지요.

새로운 일을 맡으신 모든 분들이, 나날이 새로운 힘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시기를. 우리의 걸음걸음마다 사랑의 섬김이 선명한 흔적을 남기기를. 이제는 새로운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물러나는 이에게는 끝없는 평안을. 우리의 모든 추억에 박수를, 그 위에 덧그려질 우리의 모든 날이, 새로운 설렘으로 하나님 앞에 새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예수 믿으세요, 언제나 새로운 힘으로 또 아름다운 마음으로 달려가게 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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