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10-03 02:02:18    조회: 580회    댓글: 0
 

불신자이던 제가 믿는 남편과 결혼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 잘 아시겠지만, 저 역시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제겐 너무 부끄럽고, 한편으로 교회에 처음 출석하고 가정교회가 처음 생기면서 저희를 위해 중보기도 해 주셨던 박미종 장로님과 추진희 집사님 또, 박래백 장로님, 오미령 집사님 그리고 우리 산돌가정교회 식구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분들은 쉽게 자라지 않는 제 믿음을 곁에서 묵묵하게 지켜봐 주셨고 기다려 주셨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희에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둘이 만나 하나 되어, 지금은 넷이 된 우리 가족, 머리가 더 훤해진 우리 남편은 직장에서 어엿한 관리자가 되어 있고 늘 존경의 대상이시던 시아버님은 소천하시면서 가정을 복음화하셨고, 맞벌이하던 저희 부부를 위해 가정교회 식사를 도맡아 준비해 주시던 친정어머니는 사위의 끈질긴 구애와 참사랑 축제, 그리고 가정교회를 통한 가원들의 기도로 50년간 자신의 종교였던 불교를 버리고 개종하여 믿음을 갖게 되기도 하셨습니다. -내가 꿈꿔왔던 소그룹, 산돌가정교회, “엘림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중에서

 

불신자이던 한 사람이 결혼과 함께 믿음 생활도 사역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10년이 지난 신앙생활을 회고하며 하나님의 인내와 하나님의 소망을 깨달았노라고 고백합니다. 돌아본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이 시간에 이르기까지 한없이 기다려 주시고, 만져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축복하시고, 나의 삶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축복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소망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인내하신다는 사실을 알아갈수록, 그분이 너여야만 한다고 속삭이시는 음성에 귀 기울일수록 그분 앞에 감히 무릎 꿇을 수 있게 됩니다.

 

그분 앞에서, 감히 우리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분의 전능하심이, 그분의 강인하심이 우리의 인생을 통해 증명되기 때문이지요. 이 글을 처음 읽을 때는, 그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삶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기도하며 순전한 마음으로 반응한 그분의 삶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축복보다 앞선, 감히 순결하다고도 할 수 있는 순종을 통해 하나님은 그분이 자신의 삶을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분 앞에서 새로운 다짐과 소망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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