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영원히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02-14 19:39:35    조회: 32회    댓글: 0
 

언제나 아쉬움이 남지요. 예쁘다고 말할걸, 한 번 더 웃어줄걸, 하나 더 내어줄 걸 하고 말이에요. 처음엔 잃어버린 것이, 너무 아파서 숨이 턱 막히다가제가 잘못한 것이 생각나,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도 그것 때문은 아니리라 숨겨보려고도 하다가 이내 모든 것이, 후회로 변해 버렸어요.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남은 모든 날, 진하고 깊은 아쉬움이 되어 사라지지 않고 마음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답니다. 그런 것을 흔히 미련이나 후회라고 부를지 몰라요.

 

모든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인 줄 알았어요. 그렇게까지 날 세우지 않았어야 했는데, 잘못한 게 있어도 존경할 수 없었어도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 그리고 그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한 나에 대한 후회였고 아빠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그렇게 눌렀어요. 그때는 내가, 나를 낳아 준 아빠의 티끌도 참아내지 못할 정도로 날이 서 있었고 또, 그때는 들어도 행하지 못하는 자기 잘난 것밖에 모르는 외식하는 바리새인이었다고 말이에요.

 

그렇게 미련을 달래고 후회를 추스르면, 그 마음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되려 아쉬움이 더 깊어지더라고요. 끝나도 끝난 줄 모르는 마음처럼 어떤 날은 딸칵 소리 내며 눈이 뜨여져서, 그 새벽녘에 혼자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닮은 그림자만 보아도 서늘해서 멈추어 가늠하다가 다시 걸어가고, 또 언제는 우스웠던 농담이 생각나고 아쉬웠던 순간이 기억나 형제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낮게 웃기도 하면서 갈수록 짙어지는 마음의 향기를 가늠해요.

 

이제야 알아요. 그때는 인정할 수 없었을 뿐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사랑해서 그렇게 싫었나 보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서, 지금도 그 지나간 자리가 아쉽고, 앞으로도 당신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또 새롭게 당신을 바라보게 될 거라고. 잘해주지 못한 것들이 아쉽고 때때로 그리움이 밀려드는 것은, 내가 그때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이별하면서다시, 사랑을 이어가고 있어서. 좋지 않은 성격, 결핍된 유년 시절 같은, 뭐든 음울한 것들만 물려받은 줄 알았는데셈할수록 받은 것들이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라고.

 

예수 믿으세요, 그분의 이름이 더하고 삶이 더할 때, 사랑은 영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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