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자가 영원함에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12-22 15:27:55    조회: 669회    댓글: 0
 

어리고 상처 입은 마음을 뒤로하고 당신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 비웃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래, 인간은 나약할 때 무언가 의지하고 싶어지지.”라며 한껏 나약해진 나를 비웃었지요. 왜인지 퍽 자존심이 상했던 기억이 나요.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어쩐지, 그 사람의 앞에서약하고 약한 나의 한계를 고백하는 것만큼은 차마 자존심이 상해서 하고 싶지 않았던 거지요. 쭈뼛거리며 어설프게 당신을 설명하려던 그때의 나를 지금도 가끔 생각해요. 그때의 난, 그저 처음 알게 된 당신의 능력과 사랑에 기쁘기만 했을 뿐이었다고 말이지요.

 

지금은 살며시 웃으며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다행이었다고, 내가 부족했고, 내가 나약하니까, 그래서 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고 그것이 그렇게 좋으니 이보다 내 삶이 충만할 수 없을 것만 같다고, 살아갈수록 생각할수록이날 이때까지 내가 나로서 온전히 그 앞에 서기까지 기다려주시는 그 한없는 사랑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할게요.

 

당신의 능력에 감사했습니다, 강한 손과 펴신 팔에, 나를 건져내심에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그 뒤를 따르는 글귀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한마디에 고개를 숙일 뿐입니다.

 

당신은 끝이 없으신 분,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이 성실하신 분, 그리고 당신은 포기함이 없고, 참아내고 기다리는 것에, 말 그대로 영원하신 분당신이 나를 기다리셔서 나는 당신을 잡을 수 있었고, 내가 넘어져도 나를 두고 가지 않으셔서 나는 당신과 함께 걷게 되었고, 사랑하되, 조건도 포기도 없이 사랑하셔서 내가 살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참음은, 당신의 기다림은 영원하여서 이제 나는 당신 안에 있게 되었지요.

 

나는 연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단 한 번의 용기로 당신께 닿았어요. 길 잃은 내게 다시 돌아오라 밝혀 둔 그 등불을 향해 걸었습니다. 그저 한걸음 돌아서면 늘 계신 당신께서 늘 바라던 그 따스함으로 안아주셨지요. 무결한 이만이 당신께 닿아가는 줄 알았는데, 나 같이 연약한 사람이 그저 당신께 돌아서기만을 한없이 기다리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인을 부르셨다는 말이 끝없는 자비임을 알았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당신의 삶에 더하는 용기 있는 한 걸음, 그로 인해 시작될 영원한 사랑으로 충만하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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