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가 겨우 일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꽤 여러 번 새 해를 맞고 또 보내고 했는데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못 다한 일과 못 만난 이의 얼굴이 맘 한 켠에 쌓여있습니다.
못 다한 일은 성경 일독하기, 걷기 여행하기, 컴퓨터활용자격증 따기, 미용기술 수강하기 등등이고, 못 만난 이는 지방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만나자고 약속하고 또 했건만 결국 이렇게 해를 넘기게 되다니... 참 면목이 없습니다.
잠시 맘이 쓰리고 찬바람이 썰렁 지났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주섬주섬 따뜻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하고픈 일을 못한 대신 이루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실직했지만 다시 좋은 직장을 구했고,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원하던 집도 얻었고, 세상에 꼭 필요한 교회를 세우는 현장에 있었지요. 그러고 보니 올 한해 감사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반성과 후회도 때론, 필요하지만 격려와 감사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걸 살수록 경험하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연말연시입니다.
예수 믿으세요. 감사가 넘쳐나는 삶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