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온 그 사람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10-03 18:32:30    조회: 14회    댓글: 0
 

요즘은 관찰 예능이 방송에 많이 나오지요? 아이들이 커 가는 것도 보여주고, 연예인의 일상과 유명한 부부들의 일상도 보여주는 것이 꽤 일반적인 일이 되어버렸어요.

직접 방송을 보지 않아도 짤막짤막하게 올라오는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따지고 보면 우연히는 아닌 게, 퍽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 그리고 분노의 댓글들을 먼저 보았거든요.

사람들은 댓글로 남편의 태도, 심성을 비판했어요. 부부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남편의 이유 모를 비난을 아내는 그저 들리되 듣지 않으며 흘려보내는 것 같았어요. 그걸 보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저 비난을 견딜 수 있었을까?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이유도 없이, 일상적인 것들이 비난받고,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도 배려받지 못하는 건 참 견딜 수 없는 일이에요.

멋모르고 당하다가도 혼자 남겨진 시간이면 불쑥불쑥 떠올라 울적하게 만들고 때때로, 나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폭풍 같은 감정에 휩싸이게 만들기도 하는 그런 날들 그런 기억들을 저 또한, 충분히 가지고 있어요.

그런 것들을 의연히 넘기고,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이 사그라져서, 나의 태도에 무엇이 문제이고 나는 또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것이 썩 잘한 것은 아님을 인정할 수는 있어도 다시 손 내밀고 싶지는 않았던 그때, 가만히 위로하며 그래도 다시 한번 기도해 보자며 손잡아주던 당신.

그래서 용기가 났어요. 내게 꼭 맞는 위로를 주고 내게 꼭 맞는 다정함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그런 사람 덕분에 나는 한 번 더 기도했어요. 그래서 일어났어요. 상처 입음과 상처받기를 멈추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다시 일어났어요.

그러니 하나님, 제가 넘어지고 하염없이 주저앉아있는 그 시간마저 감사할 테니. 제게 끊임없이 보내주세요. 당신의 사람을, 당신의 마음을 말이에요.

예수 믿으세요, 하나님의 위로가 당신의 모든 날에 스며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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