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야 할 길을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8-30 13:01:09    조회: 715회    댓글: 0
 

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고, 아주 특별하고 누군가와 같을 수도 없는 소중한 존재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나요? 그저 말뿐이어도 이러한 인정은 때때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요.

사라질 말들 말고요. 그저 달래기 위한 말도 말고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나를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진리에 비로소 살만한 마음이 들었던 날들이 있어요.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려 하니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지요. 그래서 그때, 재능을 헤아려 보았어요. 내가 잘하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할 만한 것, 그러면서도 올바른 것. 그래서 글을 쓰기로 했어요. 이 정도면 재능인 것 같았거든요. 글을 쓰며 살고 싶었는데사실은 그 길로 돈을 벌기는 힘드니까 그런 쪽은 아니어도, 쓰기 시작했어요.

누구를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했고 또,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날 배운 것, 예배를 드릴 때는 설교를, 기도를, 고민을 쓸 때도 있었고, 기분 나쁘거나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쭉 써 내려가면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 노력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그래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매주, 한 편의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인다는 건 참 낯선 일이거든요. 이렇게 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내 삶은 나만의 것이었으니까요. 예배를 드리고, 기도해도 그것은 나만의 경건이었지 누군가에게 보인다거나 나누어 줄 만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니 참 신기하지요. 그저 스쳐 간 꿈인 것이 분명해 보였던 삶을 살게 되었어요. 이렇게 매번 무언가를 쓸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도 끊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이 일을 통해 분명히 하실 일이 있으신 하나님께서, 분에 넘치는 것을 매번 주시는 것이라고. 그리고 많은 사람의 기도가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주님 주신 길을, 나의 삶을 통해 주신 재능과 그 모든 마음을 기억하며 걸어갑니다. 삶이 끝날 때까지, 기꺼이 감당할 수 있도록 제게 주신 소명이 가장 우선되길 기도합니다. 어느 순간에서도 내가 가야 할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돌보시는 주님을 믿으며, 걸어갑니다.

예수 믿으세요, 당신에게 주신 하루, 당신에게 주신 꿈들을 모두 귀히 쓰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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