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는 세상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8-10 20:47:56    조회: 698회    댓글: 0
 

  너른 꽃밭이 있었어요. 대로변에 넓게 펼쳐진 꽃밭은, 계절을 따라 노랗게, 하늘하늘 분홍빛으로, 파르라니 쨍한 풀빛으로 

부지런히 변하는 그런 곳이 있어요.

 

  매번 지나는 길인데도, 알려준 이보다 자주 다니던 나는 운전하며 가느라 발견하지 못했었던 사랑스러운 광경이었어요

다정하리만큼 따스한 풍광을 보며 한껏 높은 목소리로 감탄하는 그 사람은 언젠가 꼭 저 안에서 사진을 찍을 거라고 

다짐을 했어요. 그렇게 지나가는 길마저 다정함에 물들었던 그 날을 뒤로하고같은 길을 다른 사람과 지나게 되었어요.

 

  저게 다 세금 아니냐고, 길가에 돈을 뿌린다고 그래도 저렇게 해서 복지형 공공일자리가 창출은 되니 크게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쓸데없이 돈 버리는 거라고 투덜대는 그 목소리에 짐짓 웃음이 났어요

, 우리의 세상은 이토록 다르구나.

 

  한 사람의 세상은, 그가 아는 만큼의 넓이와 깊이를 가진다고 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만 

세상을 보기에 우리의 세상과 삶은, 우리가 바라는 것 이상을 벗어나기가 힘들지요. 쉽게 투덜거리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들꽃에도 다정하게 웃어주는 사람이 있잖아요.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길을 가다가도 꽃과 나무가 자라는 데 방해되는 잡풀들을 솎아내 주며 걸어가요. 내가 바라고

좋아하는 대로만 세상을 볼 수 있으니. 쉽게 좋아해 주세요. 더 쉽게 용서해 주세요.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사랑할 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가만히, 다정한 온기를 가지고 바라봐 주세요.

 

  당신이 사는 세상이 영원하고, 당신이 바라는 세상이 무지갯빛 다정한 사랑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당신은 늘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당신의 미래가 끝없이 이어지도록,

 

 예수 믿으세요. 매일매일 당신의 날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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